농원의 이모저모9 바파나무 꽃대 농장 곳곳에 비파나무 꽃대가 보이네요^^ 접목 2년생인데 꽃대를 올리니 신기합니다. 대오성과 미황 꽃대는 알맹이가 크고 연한 녹색을 띠지만 장기조생과 진왕 꽃대는 갈색을 띠며 알맹이가 작은 편입니다^^ 2022. 11. 6. 비파나무 월동 준비 오늘은 주말이라 농장에서 비파나무 월동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비파나무는 완도나 거제같은 남부 지방 바닷가에서는 노지에서 자생을 하지만 겨울 날씨가 영하 8도 이하로 떨어지면 죽는 열대성 상록수입니다. 저희 농장에는 올해 6월에 1-2년 생 묘목 70그루를 심었는데 묘목인지라 영하의 날씨에도 죽을 확률이 있어 미리 월동을 시작했습니다 ^^ 지난 주에 10월임에도 아침 기온이 1도까지 떨어져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오늘 와서 보니 비파나무들도 살기 위해 줄기 아래쪽에 새싹을 올리며 혹독한 추위에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급한 마음에 서둘러 월동 준비를 시작해봅니다. 먼저 물을 흠뻑주구 제초매트로 덮은 뒤(여기는 가뭄이 심합니다) 하나 하나 이렇게 ㅋ 고수의 의견에 따라 하긴 했지만 올 겨울을 잘 버텨줄 지 걱정이.. 2022. 10. 29. 비파의 지혜 '겨우내 동해로 잎들을 많이 잃고, 수정된 많은 열매들을 어떻게 키울까?' 고민했는데 비파는 알아서 잘 적응하네요. 먼저 수정된 열매들을 키울 수 있을 정도의 열매만 남겨놓고 떨구어 버리네요. 어떻게 적과를 해줄지 고민했는데 비파는 스스로 해결합니다. 어설픈 욕심과 생각으로 자연 앞에서 번뇌하던 나에게 큰 교훈을 줍니다. 둘째, 비파들은 열매를 키우기 위해서 새 잎들을 부지런히 냅니다. 위 사진처럼 모든 가능한 가지 끝에 새로운 잎사귀들을 내어 놓습니다. 열매는 정리하고 잎들은 재생시키는 비파를 보며 어려움을 극복하는 큰 지혜를 배웁니다. ^^ 2022. 10. 12. 비파의 강인한 생명력 비파는 늦 가을부터 봄까지 꽃을 피웁니다. 꽃이 피고 지고를 반복하면서 추운 겨울을 견딥니다. 영하 5도 이하의 날씨가 장기화되면 꽃이 동사하고 이후에 잎마저 모두 동사하고 맙니다. 하지만 봄이 되면 다시 새싹을 피워 또 다른 삶을 준비합니다. 잎과 꽃을 모두 잃어도 다시 살아나는 비파를 보며 강인한 비파나무의 생명력을 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견디어 낸 비파나무이기에 잎과 열매 씨앗에서 강인한 약성을 보이는듯 합니다. 2022. 10. 12.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