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세계 음식 재료 1001’에서는 “비파나무 열매는 살구를 연상시키는 단맛, 질감, 향기를 모두 지니고 있으며 살구보다 더 수분이 많고 짜릿한 맛을 가진다”고 묘사한다. 쓰임에 대해서는 “생과일로 먹어도 맛있지만, 일단 나무에 열매가 열리면 워낙 짧은 시간에 모두 익어버리므로 잼, 젤리, 시럽, 효소, 비파주 등으로 만들어 먹고 중국에서는 말린 열매와 잎을 모두 기침약으로 사용한다”고 설명한다.
잘 익은 비파는 다른 과실에 비해 유기산 함량이 0.5%로 비교적 낮아 신맛보다는 단맛이 강하다. 특히 잘 개량된 품종일수록 과육이 많고 달콤한 편이라 식용으로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지만 일반 품종은 과실로 먹기에는 맛이 부족할 수 있다. 보관상으로도 비파주나 잼, 젤리, 시럽 등으로 가공해 먹는 것이 더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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