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전에 심은 비파나무 어린 묘목들이 잘 자라는지 점검하고 주변 풀들을 제거하기 위해 농장에 갔습니다. 8월 초순의 늦 더위에 농장에서 일을 하기가 힘들어 아침 6시경에 농장에 가서 9시 정도 까지 일을하고 왔습니다.
장마에 많은 비가 내린 후라서 그런지 비파밭이 강아지 풀과 들에서 사는 피인 돌피로 어디에 피파나무 묘목이 있는지 분간하기 힘들정도 입니다. 키가 작은 묘목은 보이지 않고 1m 이상의 큰 묘목은 위쪽 어린 새 잎만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연 농법으로 작물을 재배해서 인지 땅에 엄청난 풀씨들이 숨어있다 우후죽순처럼 온 농장을 뒤덮었습니다. 풀과의 전쟁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주변의 풀들과 나팔꽃을 제거하니 묘목심을 때에 풀들로부터 묘목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해 놓은 부직포가 보입니다. 바랭이 풀들과 강아지 풀이 부직포 위에 뿌리를 내리려 하지만 성공을 못했네요. 하지만 부직포 위에 풀들을 제거해주지 않는다면 내년에는 부직포를 뚫고 뿌리를 내리게 되니 힘들더라도 부직포 주변의 풀들을 깨끗히 제거해 주었답니다.
주변 풀들을 제거하고 보니 나머지 풀들이 여전히 강하게 남아 비파묘목이 견딜 엄동설한에 북풍을 막아주는 방풍초가 되리라 바래봅니다. 내년에 묘목들이 생존해서 맛있는 비파 열매들을 맺어준다면 천지인비파농원의 꿈도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겠죠? 그날이 오길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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