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목묘 식재
저희 농장에서는 6월 달에 접목묘 70 그루를 농장에 식재하였습니다. 그동안 실생묘가 잘 자라는 것을 확인하였으니 이번에는 접목한 비파나무 1-2년 생을 농장에 식재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겨울에 있을 동해와 더불어 풀들과의 다툼을 잘 이겨내고 농장에서 건강한 비파나무로 자라주길 고대하고 식재하였습니다.
농장에서 비파나무를 심을 때는 몇 가지 고려해야할 사항이 있습니다.
- 동해를 막기 위해서는 방풍림 조성이 필요합니다.
- 지형적으로 북쪽과 서쪽에 산이나 나무들이 있다면 동해를 막는데 좋습니다.
- 풀들은 비파나무 성장에 악영향을 주지만 겨울 동해를 이기는 데에는 많은 도움을 줍니다.
- 비파나무는 습에 약하므로 농장 주변을 깊게 파서 배수로를 확보해야 합니다.
그동안 밭으로 사용하던 농원의 일부(약 300평)에 비파나무를 식재하고자 미리 로타리를 쳐놓은 상태입니다. 물론 고랑의 너비도 1.2M정도 확보하였구요 이랑의 너비는 2M 정도로 하였습니다. 비파나무는 습이 있으면 죽는다는 교훈을 몸소 체험한 저로서는 이랑의 높이를 최대한 확보하려 하였지만 직접 삽으로 한다는 한계에서 30cm정도로 만들었습니다. 저희 나무는 포트에 재배한 것이라 6월에도 가능하지만 포트가 없는 묘는 4월 정도에 식재가 좋답니다^^
어린 묘목이라 바람에 비파잎이 떨어지거나, 묘목이 바람에 흔들려 부러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고추 지주대를 해주고 고추끈으로 바람에 움직이지 않도록 묶어 주여야 합니다. 고추 지주대는 이러한 용도와 더불어 동해 방지를 위한 부직포 설치 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농장 한켠에는 아직 열심히 자라고 있는 고추가 있네요. 와이프가 애지중지하는 자연재배 농작물이라 일부분은 농작물 수확을 마무리 한 후에 나무 식재를 하렵니다. 어린 비파 나무들이 잘 자라주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비파나무 식재후 20일 후의 농장의 모습입니다. 장마로 인해서 몇 번 비가 내리니 어느새 풀들이 많이 자랐습니다. 비파뿌리는 천근성이라 땅 표토증에서 주로 자랍니다. 그래서 풀들과 경쟁을 하지 않도록 제초매트를 잘라 보호용으로 배치를 하였습니다. 풀들과의 동거가 시작되었네요. 로타리를 쳐서 보랭이 풀과 같은 작은 풀들이 많습니다. 풀들이 비파나무를 괴롭히기도 하지만 추운 겨울에는 동해방지에 꼭 필요한 친구가 된답니다. 아무쪼록 귀한 접목묘(미황, 진왕, 장기조생, 신품종?) 70그루가 모두 잘 자라주길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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